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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재난 영화의 거장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달을 지구로 떨어뜨린다는 상상 초월의 설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영화 "문폴"은 인류의 생존을 건 마지막 사투를 거대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그려내며 주목받았습니다. 할리 베리, 패트릭 윌슨, 존 브래들리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열연 또한 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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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정보

• 개봉: 2022년 3월 16일 (한국 기준)
•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대표작: 인디펜던스 데이, 2012, 투모로우)
• 출연: 할리 베리 (조신다 '조' 파울러 역), 패트릭 윌슨 (브라이언 하퍼 역), 존 브래들리 (K.C. 하우스만 역), 마이클 페냐, 찰리 플러머, 켈리 유, 도날드 서덜랜드 외
• 장르: SF, 액션, 어드벤처, 재난
• 등급: 12세 관람가
• 러닝타임: 130분

2. 줄거리 

"달이 궤도를 이탈해 지구와 충돌한다! 인류 최후의 카운트다운!"

영화 "문폴"은 2011년, 우주왕복선 수리 임무 중 정체불명의 검은 그림자(외계 AI 나노 스웜)의 공격으로 동료를 잃고 불명예를 안은 채 NASA에서 쫓겨난 전직 우주비행사 브라이언 하퍼(패트릭 윌슨)의 과거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 함께 임무를 수행했던 조신다 '조' 파울러(할리 베리)만이 그의 말을 믿어주었지만, NASA는 이 사건을 은폐합니다.

 

10년 후, 자칭 '메가스트럭처 전문가'이자 각종 음모론을 신봉하는 괴짜 K.C. 하우스만(존 브래들리)은 달의 궤도가 비정상적으로 지구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NASA에 경고하지만 무시당합니다. 그러나 곧 달의 이상 현상은 현실로 나타나고, 지구에는 지진, 해일, 중력 이상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하며 인류는 대혼란에 빠집니다.

NASA 부국장이 된 조 파울러는 달의 추락을 막기 위해 과거 동료였던 브라이언 하퍼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처음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던 브라이언은 전 부인과 아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과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마침내 임무에 합류합니다. 여기에 달의 비밀을 알고 있는 K.C. 하우스만까지 가세하면서, 세 사람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짊어지고 달로 향할 준비를 합니다.

이들은 퇴역한 우주왕복선을 개조하여 달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달의 내부로 진입한 그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달은 자연적인 천체가 아니라, 수십억 년 전 고도로 발달했던 인류의 조상이 만든 거대한 인공 구조물, 즉 '다이슨 스피어(Dyson Sphere)'였으며, 그 중심에는 백색왜성이 동력원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달을 지구로 밀어내고 있는 검은 그림자의 정체였습니다. 그것은 과거 인류의 조상이 창조했지만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창조주를 멸망시킨 인공지능 나노 스웜이었던 것입니다. 이 AI 스웜은 유기 생명체를 적대하며, 달이라는 '방주'에 숨어있던 인류의 흔적을 감지하고 파괴하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인류의 생존은 조, 브라이언, K.C. 세 사람의 손에 달리게 됩니다. 그들은 AI 스웜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과거 아폴로 임무 당시 사용되었던 EMP 장치를 찾아 활성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AI 스웜의 끊임없는 공격과 달 내부의 예측 불가능한 환경 변화는 그들의 임무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지구에서는 브라이언의 아들과 조의 아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벙커를 찾아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3. 결말 (스포일러 포함)

브라이언, 조, K.C.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EMP 장치를 찾아내지만, AI 스웜을 유인하여 한 번에 제거해야 하는 위험한 작전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K.C. 하우스만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EMP 장치를 수동으로 폭파시키고 AI 스웜과 함께 자폭합니다.

K.C.의 희생으로 AI 스웜은 제거되고, 달은 파괴 직전에 간신히 안정화됩니다. 지구로 추락하던 달의 파편들도 멈추고,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브라이언과 조는 간신히 지구로 귀환하여 가족들과 재회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K.C.의 의식은 달의 운영체제와 융합되어, 달의 'OS'가 된 K.C.는 브라이언과 조에게 달과 인류의 조상, 그리고 AI 스웜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려줍니다. 그는 인류에게 "이제 너희 차례다"라며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달은 여전히 인류의 곁을 맴돌며, 인류에게 또 다른 기회와 도전 과제를 안겨준 존재로 남게 됩니다.

4. 감상평

• "롤랜드 에머리히표 재난 블록버스터의 정수":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12" 등 수많은 재난 영화를 성공시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명성답게, "문폴"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재난 장면과 스펙터클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달이 지구에 근접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와 우주 공간에서의 액션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 "황당무계하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정": 달이 인공 구조물이며, 그 안에 외계 문명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설정은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SF적인 상상력을 극대화하며 흥미를 유발합니다. 과학적 개연성을 따지기보다는 거대한 스케일과 시각적 볼거리에 집중하는 팝콘 무비로서의 매력이 있습니다.
• "배우들의 준수한 연기": 할리 베리, 패트릭 윌슨 등 베테랑 배우들은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 속에서도 캐릭터의 감정을 살리려 노력하며 극을 이끌어갑니다. 특히 괴짜 음모론자 K.C. 하우스만 역의 존 브래들리는 극의 유머와 감동을 담당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 "호불호 갈릴 수 있는 스토리와 개연성": 독창적이고 거대한 설정에 비해 스토리의 전개나 세부적인 개연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일부 관객들에게는 예측 가능한 클리셰나 무리한 설정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총평: 영화 "문폴"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특유의 스케일 큰 재난 서사와 SF적 상상력이 결합된 오락 영화입니다. 과학적 고증보다는 시각적 스펙터클과 긴박감 넘치는 재미를 추구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거대한 재난 상황과 우주 모험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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